플러스알파 레터 13호 - 2023. 11.
2023 보슬비 SF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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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저녁 7시, 서울 신촌이 내려다 보이는 ‘히브루스’에서 ‘2023 보슬비 SF의 밤’이 열렸습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그날의 풍경을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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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어린이청소년SF에 알파를 더하면 무엇이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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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서는 2023 보슬비 SF의 밤에 참석한 분들에게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보슬비 SF의 밤’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린이청소년SF연구공동체 플러스알파’는 어떤 과정을 거쳐 결성되었는지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콘텐츠와 어린이청소년SF 관련 소식을 구독자들에게 전해 온 ‘플러스알파 레터’에 대한 소개도 빠뜨릴 수 없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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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김이구 선생님의 6주기를 맞아 뜻깊은 책 두 권이 출간되었습니다. 김이구 선생님의 평론집 『동심이 발견한 세상』(창비)과 편집자로서의 김이구 선생님의 면모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편집자의 시간』(나의시간)입니다. ‘2023 보슬비 SF의 밤'에서 두 권을 소개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아울러 ‘보슬비 SF’가 편집인이자 소설가, 평론가, 출판기획자로 기억되실 김이구 선생님을 기리는 또 하나의 이름이 되길 바라며, 그 이름의 무게에 걸맞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공표했습니다. 🗨️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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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2023 보슬비 SF 추천작과 추천 작가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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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슬비 SF 추천작들을 소개하고, 왜 그 작품이 추천작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저희 플러스알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무엇인지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우선 재미있어야 하고요(^^), 다양성을 존중하는 작품, 지금 우리 세계의 취약점을 돌아보고 함께 고민하는 작품, 어린이와 청소년 당사자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작품… 꼽자면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아요. 함께 나누고 싶은 작품이 점점 많아져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재미있어질 거 같아요. 기대하셔도 좋을 듯!!! 🗨️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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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보슬비 SF 추천작 작가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영희, 송아주, 지슬영, 이민항, 청예, 길상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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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린이청소년의 추천작 감상을 함께 나누는 순서를 새로 기획해보았습니다.
작가와 독자, 어쩌면 서로 만나기 어려웠을 이들이 작품을 매개로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모두에게 반응이 좋아서 무척 기뻤습니다. ^^
아이들이 발표하러 나왔을 때 확 밝아지던 행사장의 분위기를 기억합니다. 한껏 밝아진 표정, 관심으로 가득한 눈빛 그리고 행사장에 넘치는 웃음소리 같은 것들이요. 그 순간을 오래 간직할 것 같습니다. 🗨️지섭
📣 어린이·청소년의 소감을 모은 영상 ‘어린이·청소년은 이렇게 읽었다’는 AI성우의 목소리를 이용하여 만들었어요. 현장에서 상영된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어린이·청소년들이 직접 고른 작품의 주제곡을 사용했습니다. (영상 공개 버전에는 무료 음원을 이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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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행사에 참석했던 어린이·청소년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꿀벌, 야옹야옹파워, park, 만딸비포옐, 이채린, 김채연, 이지우, ENFP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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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추천작 소감을 보내 준 어린이·청소년들에게도 작가님들이 싸인을 해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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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했던 어린이·청소년들이 보내준 후기를 소개합니다.
🐝 꿀벌 작가님들과 많은 독자님들께서 모여 있는 곳에 처음 가봐서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가보고 싶네요 :) 재밌고 알차게 행사를 진행해 주시는 분들과 작가님들, 독자님들 그리고 저희를 초대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야옹야옹파워 생전 처음으로 이런 자리에 참석해 보았는데 재밌었고 인상 깊은 행사였습니다. 다음에도 초대 부탁드립니다!
👦 Park 재밌었죠, 뭐.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자리 위치 때문에 스크린이 잘 안 보인 게 있네요. 이런 자리 만들어 준 관계자 분들께 다들 감사합니다!
🧝♀️ 만딸비포옐 재미있었어요. 말 좀 천천히 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 ENFP인간 그런 곳 첨 가봤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근데 자리 위치 때문에 화면이 안 보였어요.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그 자리에 초대해 주셨던 거 감사합니다!
🐱 이지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도 해보고, 작가분들을 직접 만나서 싸인 받고 질문해본 경험이 너무 좋았고 뿌듯했다. 이번 기회로 많은 걸 알았으니 앞으론 발표할 때 덜 떨 것 같다! 너무 신기하고 뿌듯한 경험이었다.
🐥 김채연 세상에 수많은 작품을 하나하나 눈여겨보고 아카이빙 작업을 통해 그 한해에 묻어두는 일이 문학계에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추천작을 뽑고 마는 것이 아닌 작가님들과 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생각을 나누고 교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이채린 내가 재밌게 읽었던 작품을 쓰신 작가분을 직접 만나뵐 수 있어 기뻤다. 이런 행사를 가보는 게 처음이라 발표 소감 차례를 기다리며 떨었다. 하지만 작가분들과 행사에 참석해주신 분들이 아이들이 소감을 읽는 내내 따뜻하게 반응해주셔서 나도 긴장을 덜어낼 수 있었다. <사탕비> 작가님께 사인을 받으러 갔을 때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요~”라고 해주셔서 짱 좋았다. 사인 옆에 귀여운 고양이도 그려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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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 추천작 선정 기준과 최근 어린이청소년SF 경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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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첫 번째 순서는 ‘추천작 선정 기준과 최근 어린이청소년SF 경향’을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원래 1부의 추천작 소개 앞자리였는데, 어린이‧청소년의 귀갓길을 당기려고 조정한 순서였습니다. 1부를 마치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계신데 다시 공부하자고 자리에 앉히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핵심적인 사항만 빠르게 짚어드렸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눈을 반짝이며 집중하셔서 저도 어려움 없이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와 문학』 겨울호를 참고하실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우리가 파악한 경향들에 대해 참가하신 분들과 의견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혼자 다음 순서인 ‘꼬꼬무’에서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내년엔 우리가 보는 SF에 대해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혼자, 살짝 해 보았습니다.^^ 🗨️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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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SF ‘추천작’이 나오기까지 ‘예비 후보작’과 ‘후보작’을 고르고 함께 읽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보슬비 SF ‘예비 후보작’과 ‘후보작’ 역시 의미 있고 소중한 어린이청소년SF 작품들임이 분명하지요. 리플렛에는 목록을 소개했지만 행사에서 따로 언급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시면 2023 보슬비 SF 예비 후보작과 후보작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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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SF 수다’였습니다. 이번 ‘2023 보슬비 SF의 밤’에는 추천작을 쓰신 작가 분들 외에도 어린이청소년SF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는데요, 어느 한쪽에서 한쪽으로 일방적인 질문 또는 답변만 하기보다는 서로 답변하고 궁금한 점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꼬리 달린 마이크를 너도나도 잡으려 하면 어쩌나 살짝 걱정됐었지만, 꼬리는 차분하게 전달되어 추천작 작가님들, 독자, 작가, 어린이, 평론가, 출판사 편집자 분들이 돌아가며 의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더욱 열띤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재은
🐿️ 꼬리는 계속됩니다! 플러스알파 레터 및 보슬비 SF의 밤에 관한 의견, 어린이청소년SF에 관한 생각 등을 레터 피드백이나 이메일로 보내 주시면, 잘 정리해서 꼬리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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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SF 수다에 참여한 분들께 지난 1년 간의 ‘플러스알파 레터’를 모아 자체 제작한 자료집 <플러스알파레터#1~#12>과 김이구 선생님의 평론집 『동심이 발견한 세상』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동심이 발견한 세상』은 출판사 창비에서 편집자 분들이 직접 들고 와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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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촬영 후기
‘2023 보슬비 SF의 밤’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겠다는 포부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통하여 본 모든 분의 표정이 진지하고 열의가 넘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게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행사를 마치고 엘리베이터에서 SF플러스알파원끼리 서로 눈을 맞추며 웃었던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좀 멋진 듯! ^^ SF플러스알파 화이팅!! 🗨️용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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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글보글 전시회
행사장 뒷편에서 플러스알파 레터의 <보글보글 인터뷰>에서 만났던 두 그림작가(이주미 작가, 최정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코너를 마련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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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밥, 밥
작년에 코로나 끝이라 함께 뭘 먹지 못한 게 참! 아쉬워서 (우리는 밥으로 정을 쌓는 사람들이니까요 ^^) 올해는 이것저것 준비를 했습니다. 플라스틱 용품을 쓰지 않기 위해 접시와 컵은 다회용으로 준비했고, 저희(사실, J모 작가 독박 ㅠㅠ)가 깨끗이 씻어 매년 재사용하기로 했어요. 불행하게도 히브루스에 종이컵이 있어서 텀블러를 지참하지 못하신 분들도 음료와 와인을 마실 수 있었죠. 내년엔 대관한 장소에 종이컵이 있어도 치울 거라서요, 뭔가 마시려면 꼭 텀블러 준비해주세요~! (소규모 행사를 하는데 접시와 컵이 필요하신 분들은 대여해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보아요! 저희는 그것도 ‘SF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
※ J모 작가의 덧붙임 : 설거지는 설거지 로봇…이 아니라 식기세척기가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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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뜨린 이야기 + 숨겨진 것들
- 음식 코너에 추천작 『사탕비』를 떠올리며 색색의 사탕을 준비했었어요. 사탕 드실 때 보라색 사탕도 함께 드셨죠? 🍬🍭
- 리플렛의 고양이가 자전거를 타는 이유는? 『영원한 페이스메이커』와 『아무 날도 아니어서』의 주인공들을 따라한 거라고 하네요. 🚴♀️🚴♂️
-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일회용품을 자제하려 애썼고, 리플렛과 포스터는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로 제작했습니다. 🌱
- 정신이 없어서 SF플러스알파 소장본에 추천작 작가님들의 싸인을 받지 못했어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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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보슬비 SF의 밤 현장 스케치 영상 + 엔딩크레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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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스알파 소식
『오래된 백지 - 아동·청소년 이야기의 어제와 오늘』(소명출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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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SF라는 세계 - SF 스토리텔링 워크숍’ 개최
SF플러스알파에서 후원하는 SF 스토리텔링 워크숍 ‘SF라는 세계 ’가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미아리고개예술극장, 숙명여자대학교, 디지털휴머니티센터에서 열립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재학생들을 위한 행사이며, 2023 보슬비 SF 추천작 작가인 청예, 최영희 작가와 SF플러스알파의 정재은 작가가 참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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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챗GPT시대, 한국어문학의 전망’ 개최
어문연구학회와 국제한인문학회가 주최하는 하반기 전국학술대회 ‘챗GPT시대, 한국어문학의 전망 ’이 12월 1일(금)에 열립니다. SF플러스알파의 심지섭이 ‘AI의 창작과 활용에 관한 두 가지 탐색 ’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최배은이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 * 개최일시: 2023년 12월 1일(금) 09:00~18:00
* 개최장소: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문원강당 외 4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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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한국 SF콘텐츠의 지형과 유동하는 미래 사회(가제)’ 개최
충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에서 주최하는 학술대회 ‘한국 SF콘텐츠의 지형과 유동하는 미래 사회(가제) ’가 12월 20일(수)에 열립니다. 최배은 연구자가 ‘최근 웹툰에서의 SF 기능 - SF 어워드 수상작을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발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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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SF 소식
제10회 한낙원과학소설상 당선작 발표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한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65편의 응모작 중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김문경 작가의 「시간 속의 너에게」입니다.🎉 수상의 영예를 누리게 된 작가님께 축하를 전합니다! 이밖에도 우수응모작으로 네 편의 작품이 결정되었다고 하니 앞으로 출간될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품집이 더욱 기대되네요. 자세한 수상 소식은 계간 『어린이와 문학』 다음카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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