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알파 레터 7호 - 2023. 5
어린이 해방 선언 100년과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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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섭(아동청소년문학연구자)
올 5월은 『어린이』 창간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어린이SF를 좋아하는 우리는 『어린이』 100주년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에 실린 「천공의 용소년」과 『어린이』 속 방정환을 통해 살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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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용소년」은 현재까지 한국에 처음 선보인 어린이 SF(번안)로 알려져 있습니다. 허문일이라는 필명의 저자가 『어린이』에 두 차례(1930년 10-11월 호)에 걸쳐 연재한 번안 작품입니다. 3회차는 안타깝게도 일제의 검열로 실리지 못했습니다. 창작이었다면 훨씬 더 주목받았을 텐데, 필자가 작품 소개에 스스로 번안임을 밝힌 까닭에 충분히 연구되지 못한 지점이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창작이든 번안이든, 어린이 독자들이 처음으로 접한 SF 어린이문학이라는 점과 작품의 가치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입니다.
번안자는 화성의 언어는 알 수 없기에 화성에 사는 ‘.’소년과 ‘x’박사를 ‘한달 소년’과 ‘별 박사’라고 부른다고 일러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한달 소년은 평소처럼 별 박사네로 놀러 갔다가 지구별에서 온 무선 전화 신호를 받고 놀란 별 박사를 발견합니다. 별 박사는 화성의 학문이 다른 별나라보다 뒤떨어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곧 지구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천공 여행(우주 여행으로 보입니다)은 성공한 적 없는 무척 위험한 도전이었지만 한달은 별 박사에게 자신이 죽더라도 같이 데려가 달라 간청합니다. 별 박사는 이에 설득되어 1년을 더 준비한 뒤 한달과 함께 천공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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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작품이 실린 페이지에는 화성소설로, 잡지 목차에는 과학소설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번안자가 네모칸 말에서 지구인의 언어로 포착되지 않는 화성의 언어('.', 'x')를 언급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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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별과 행성이 있고 시간 왜곡이 발생하기도 하는 광활한 우주, 그 ‘한정 없는 우주의 무궁’을 열어내며 둘은 지구로 나아갑니다. 한달은 지구로 향하며 우주의 신비한 현상들을 박사에게서 배웁니다. 우주를 여행한 지 벌써 수 년, 한달과 별 박사는 드디어 달을 지나 지구에 도달해 감동합니다. 착륙 장소를 살피던 한달과 별 박사는 수만 명의 사람이 서릿발 같은 칼과 총을 들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던 한달은 곧 진저리치며 외칩니다. “아이고! 저것 보아요. 끔찍끔찍하기도 합니다. 저희끼리 서로 찔러 죽이는군요!”(이하 현대어 인용은 『천공의 용소년』, 허문일, 아작 2015)
별 박사는 저 모습이 마치 화성의 700년 전 모습과 같다며 끔찍하게 여깁니다. “그때에는 같은 화성 나라의 사람끼리 서로 네 나라, 내 나라 편을 나눠 가지고 전쟁을 하였단다. 임금을 위해서 또는 돈 많은 사람을 위해서 돈 없이 일 잘하는 백성은 모두 뽑혀 나가서 피를 흘리고 죽곤 하였다. 지금 저 지구성 사람들은 그 전쟁을 하는구나.”
한달은 다시 묻습니다. “전쟁!전쟁! 싸움이란 말이군요. 그런데 돈이란 무엇입니까? 임금이란 무엇입니까?” 박사의 대답이 있기도 전에, 한 병정이 공중의 ‘비행기’를 적기로 여겨 포격했고, 박사와 한달의 비행기는 격추되어 빙글빙글 돌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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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며 무슨 일이 생겼을까 퍽 궁금하기만 한데, 다음 화는 작품 검열로 인해 실리지 못하게 됩니다. 우주 여행에 관한 과학적 설명에 오류나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발표 시기가 1930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화성과 우주 구성체의 다양한 설명이나 우주 여행 방법, 상대성이론 등이 과학적인 시선에서 소개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여기에 용감하고 진취적인 한달이라는 어린이 캐릭터가 어울려, 짧지만 흥미로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타자, 지구의 바깥에서 지구인을 관찰하고 만나러 오는 화성인의 시점에 있습니다. 이 관점은 승자와 패자의 이분법이 지배적인 지구와는 다른 세계(화성)를 상상하게 해 독자로 하여금 지구를 새로이 조망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줍니다. 탈인간중심적인 시선을 통해 지구인의 상대항에 외계인을 둠으로써, 조선 대 일본, 미국 대 조선과 같은 국가 단위가 아니라 같은 ‘인간’(지구인)을 기준으로 삼게 하는 까닭에 식민 전쟁은 같은 지구인을 욕심을 위해 죽이는 잔혹하고 낙후된 행동으로 형상화됩니다. 한달과 별 박사가 먼 우주에서부터 기대했던 지구인의 모습이 이렇다니, 끔찍하고 실망스러울 수밖에요. 번안이더라도 이 관점은 이 시기 아이들에게 소중한 양식이었을 것입니다. 이 작품을 번안 작품으로 선택해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었을 글쓴이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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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용소년」의 번안자 ‘허문일’이 방정환의 필명이라는 설과 실존했던 작가 ‘허문일’의 이름이라는 설로 나뉘어 있지만, 적어도 『어린이』에서 이 작품을 싣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근 몇 년 사이에 「천공의 용소년」을 비롯한 『어린이』와 과학의 관계를 살피는 논문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대체로 1930년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930년을 전후해 과학 코너가 꾸준히 유지되고, 다양한 과학자들이 『어린이』에 과학 관련 글을 씁니다. 다만 방정환에 조금 더 주목해 보면, 어쩌면 『어린이』와 과학 사이의 의미는 1930년대에 추가로 부여된 것이기보다 조금 더 근원적인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방정환은 과학에 관한 글을 꽤 많이 썼습니다. 『어린이』에 실린 글만 대략 살펴보겠습니다. 과학자 벤저민 프랭클린을 소개한 「이상한 책값」(1923)과 「시간값」(1928), 북두칠성, 태백성 등 별에 관한 과학 지식을 담은 「가을밤에 빛나는 별」(1925), 달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설명하는 「계수나무 이야기」(1925), 전기를 설명하는 「이것도 전기」(1925), 바람과 번갯불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바람과 번갯불」(1926), 동물언어학, 동물심리학과 같은 최신 이론으로 인간중심주의를 흔드는 「즘생도 말을 합니다」(1928), 일상의 궁금함을 과학적으로 묻고 답하는 「궁금풀이」(1928), 이외에도 「전화 발명자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1926),「토끼」(1927),「사철 변하지 않는 땅덩이(대지)의 온도」(1927), 「기러기 이야기」(1930) 등 과학에 관한 글을 꾸준히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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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살펴봐도 그가 1920년대 초부터 과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살펴보자면, 방정환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아동소설 「영호의 사정」(1923)의 주인공 영호는 남들 시선에 상관없이 이과책(과학책)을 성실히 읽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글은 「방정환 씨 미행기」(1925)입니다. 방정환의 행적을 미행한다는 컨셉의 글인데요. 미행당하던 방정환이 서점에서 잡지들을 꼼꼼히 살피다 두 권을 구매하는데, 이 잡지가 『과학 세계』와 『킨노호시(金の星)』입니다.
이 『과학 세계』는 아마 박상준이 한겨레에 실은 글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과학 잡지가 될 뻔한 ‘과학세계’」(2019.9.2)에서 다룬 잡지로 보이는데요. 이 잡지는 현재까지 최초의 대중과학 잡지로 알려진 『과학 조선』(1933)보다 8년이나 빠릅니다. 박상준은 이 글에서 『과학 세계』의 출간 광고는 있으나 실물이 발견되지 않아 출판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안타까워합니다. 과연 「방정환 씨 미행기」에서 방정환이 구매한 『과학 세계』는 실제로 출판된 것이었을까요? 아울러 그 『과학 세계』를 준비한 과학문명보급회가 도쿄 유학생들의 모임이라는 점에서 방정환과의 관계 역시 조심스레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일제강점기 아동문학계에서도 일반 성인 문학과 마찬가지로 SF 작품의 수가 적은 실정입니다. 이런 까닭에 1950-60년대 이후에야 아동문학과 SF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긴 하지만 「천공의 용소년」과 방정환의 과학에 관한 관심, 그리고 여러 필자들이 『어린이』에 쓴 많은 과학 관련 글들은 과학이 『어린이』 기획의 한 부분에 해당함을 보여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이-과학-문학의 관계를 생각하는 마음은 이미 1920년대, 100년 전에 창간된 잡지 『어린이』부터 씨앗이 심어져 지금으로 이어져 온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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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한국 방정환 재단 국내 어린이 선언
1923 어린이 해방 선언문
1922년 천도교소년회(방정환) 초안/ 1923년 소년운동협회(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 공표
소년운동의 세 가지 조건
본 소년운동협회는 이 어린이날의 첫 기념되는 5월 1일인 오늘에 있어 고요히 생각하고 굳이 결심한나마 에 심히 아래와 같은 세 조건의 표방을 소리쳐 전하며 이에 대한 천하 형제의 심심(深甚)한 주의와 공명 또는 협동 실행이 있기를 바라는 바이라.
- 어린이를 재래의 윤리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야 그들에게 대한 완전한 인격적 예우를 허하게 하라.
- 어린이를 재래의 경제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야 만 14세 이하의 그들에 대한 무상 또는 유상의 노동을 폐하게 하라.
- 어린이 그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할 각양의 가정 또는 사회적 시설을 행하게 하라.
어른에게 드리는 글
-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치어다 보아 주시오.
- 어린이를 늘 가까이 하사 자주 이야기하여 주시오.
-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럽게 하여 주시오.
- 이발이나 목욕, 의복 같은 것을 때맞춰 하도록 하여 주시오.
-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
- 산보와 원족 같은 것을 가끔 가끔 시켜 주시오.
-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히 타일러 주시오.
- 어린이들이 서로 모이어 즐겁게 놀 만한 놀이터나 기관 같은 것을 지어 주시오.
- 대우주의 뇌신경의 말초는 늙은이에게 있지 아니하고 젊은이에게도 있지 아니하고 오직 어린이 그들에게만 있는 것을 늘 생각하여 주시오.
어린 동무들에게
- 돋는 해와 지는 해를 반드시 보기로 합시다.
- 어른에게는 물론이고 당신들끼리도 서로 존대하기로 합시다.
- 뒷간이나 담벽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 같은 것을 그리지 말기로 합시다.
- 길가에서 떼를 지어 놀거나 유리 같은 것을 버리지 말기로 합시다.
- 꽃이나 풀을 꺾지 말고 동물을 사랑하기로 합시다.
- 전차나 기차에서는 어른에게 자리를 사양하기로 합시다.
- 입은 꼭 다물고 몸은 바르게 가지기로 합시다.
➡️ 백 년 전의 선언이 여전히 유효하게 느껴져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백 년 후는 지금과 많이 달라지기를, SF가 어린이의 진정한 해방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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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SF플러스알파는 2023년 2월과 3월에 출간된 어린이청소년SF를 읽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번에는 장편 청소년SF 두 편을 소개해 볼게요.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지구 전체가 방사성 물질로 뒤덮여 버려 지구에서 인류가 살기 힘들어진 미래가 배경입니다.
『우주의 미아』(지슬영, 별숲)은 화성과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청소년SF입니다. 지구를 탐사하며 지구에 남겨진 유물을 캐내는 ‘지구 탐사원’(이라고 쓰고 ‘보물 사냥꾼’이라고 읽어요) 하늬와 진은 각기 성장 배경이 다른 화성인이에요. 이번 지구 탐사에서 하늬가 지구의 바다에서 건져온 보물은 ‘미아’라는 이름의 아이입니다. 하늬와 진이 미아와 함께 화성에서 어떤 사건에 휘말리는지, 각자 어떤 능력을 발휘하며 활약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사탕비』(청예, 고즈넉이엔티)에 묘사된 미래는 암울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핵 실험으로 망가진 지구에 알록달록한 사탕비(심각한 방사능 물질을 함유한 우박)가 내리거든요. 역설적이게도 살아남은 인간들은 사탕비를 정제한 사탕으로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얻습니다. 작품의 배경인 ‘청백성’에서는 인간 대신 사탕비를 채취하도록 만들어졌으나 오히려 인간을 공격하는 휴머노이드 ‘캔디 인간’을 색출하기 위한 투표가 반복됩니다. 사탕비로 가족을 잃고 일 년 만에 잠에서 깬 소녀 ‘마시안’은 자신이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운명에 처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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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주간 아동청소년문학 사사주아'
‘사사주아’는 사비 털어 사심 담아 만드는 주간 아동청소년문학의 줄임말로, 아동청소년문학 작품이 많이 출간되는 데 비해 그에 대한 이야기나 평가가 부족한 현실에 작은 숨통을 틔워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팟캐스트입니다. 출간되는 신간 중에서 재미있게 읽은 것, 혹은 독자들과 함께 이야기해 볼 만한 씨앗이 있다고 생각하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신간 소개’와, 발간된 지 2년이 지난 작품들 중 각자가 좋아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나만의 띵작’, 이렇게 두 가지 코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청취자들의 짧은 서평을 받아 소개하는 ‘손바닥 서평’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사주아는 평론가 유영진과 송수연, 작가 판타와 사회자 솔샘 이렇게 네 명이 꾸려가고 있습니다. 올해 4월 3일 첫 에피소드를 업데이트했고 현재까지 총 8화와 번외편 1화를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총 8권의 신간이 소개되었는데 그 중 SF의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 ^^ 『로열 로드에서 만나』, 『리보와 앤』, 『2100년 12월 31일』, 「402호에 이사 왔대」(『극복하고 싶지 않아』 수록작) 등이 사사주아에서 소개된 SF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어린이청소년SF가 사사주아를 통해 더 많이 소개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재미있게 읽은 SF 작품이 있다면 손바닥 서평에 많이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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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 아동청소년문학』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가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을 기념하며 엮은 주제어 사전 『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창비)이 출간되었습니다. 100개의 키워드를 통해 한국 아동청소년문학 100년사를 총망라했다고 하는데요, 100개의 키워드 중에서 SF와 관련된 키워드로 어린이청소년 과학소설가 ‘한낙원’, 청소년 과학소설이 많이 실렸던 잡지인 ‘『학생과학』’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어린이청소년SF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키워드는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이후 100년의 키워드에는 어린이청소년SF와 관련된 항목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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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2023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14일에서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NONHUMAN’라고 합니다.
도서전 프로그램을 미리 살펴보았습니다. ‘2022 보슬비 SF’ 추천작을 쓴 천선란 작가(보슬비 SF 추천작 『나인』), 박애진 작가(「깊고 푸른」), 김이환 작가(「구름이는 어디로 갔나」)의 강연 및 북토크가 예정되어 있네요. 주제 전시 도서 중 『오로라 2-241』, 『나인』을 비롯한 청소년SF 여러 권이 눈에 띄고, 도서전이 선정한 ‘2023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중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부문에 어린이SF 『하늘 세숫대야 타고 조선에 온 외계인 나토두』가 포함되어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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